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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 이희호 여사 소천

  • | 정태섭 기자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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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당신의 생이 평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더욱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난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받은 것이 고난의 상입니다.” (故 이희호 여사)

지난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당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남편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서신으로 남긴 이희호 여사의 글의 일부 내용이다.

길고 긴 정치 인생의 대다수를 고난과 역경에 시달려야 했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노환에 따른 병세 악화로 소천했다. 향년 97세 결코 순탄치않은 삶을 마감한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이 여사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 됐으며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밤 11시37분 임종했다.

이희호 여사는 영부인 이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운동가로 정평났다. 이화여전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난 이 여사는 귀국 이후 여성문제연구회를 창립했고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YWCA) 연합회에서 여성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지난 1962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혼탁한 국내 정세와 인권신장 등의 활동 과정에서 뜻을 함께한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은 이후 영원한 정치적 동지, 동반자가 됐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 이어지던 시기, 이 여사는 항상 남편과 함께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열흘 만에 이 여사는 남편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는 것을 봤다. 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이후 반복된 김 전 대통령의 옥살이에 이 여사는 석방 운동과 옥바라지를 했다.

이 여사의 별세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신앙인이자 민주주의자였다”며 “김 전 대통령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분향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로 결정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장례식장에서, 장례 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이뤄진다. 장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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