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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미국서 별세…외신도 ‘주목’

  • | 김정은 기자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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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0세)이 8일 별세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요양을 위해 LA에 머물러 왔으며 한진그룹 산하 대한항공의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연임이 부결된 후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자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74년 그룹의 핵심인 대한항공에 입사해 1984년 정석기업 사장을 거쳐 1989년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후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을 지내며 그룹 경영을 주도했다.

이날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도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재벌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8일 새벽 폐 질환으로 미국에서 사망했다”며 “조 회장은 말년에 가족 문제로 연이어 어려움을 겪었다.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고 조 회장도 2018년 그룹 자금 약 270억원을 둘러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서 불구속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주주 행동주의의 승리로 기록된 총수 이사회 퇴출 사태 이후 불과 몇 주 만에 조 회장이 사망했다”며 조 회장 일가를 둘러싼 여러 잡음이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 신문은 “회장 일가의 연이은 추문이 한국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3월 27일 주주 총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안이 부결된 직후였다. 조양호 회장은 약 11%의 대한항공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라고 설명했다.

한편 AFP통신은 조양호 회장 별세 소식에 한진 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8일 오전 기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가가 24% 급등했고, 물류회사인 한진을 비롯해 대한항공·진에어 등 항공주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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